촛불집회는 성역인가?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8052816837&sid=83&nid=105&ltype=1&pkind=all

나는 오늘 이 기사를 읽고 적잖이 놀랐다.

촛불집회에 대해 폄하하했기 때문에 연예인으로서는 치명적인 대응을 당했다고 한다.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서 광고 철회 방송금지 등등.


무섭다. 그녀가 한 말 중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거다.

나라 물건 챙겨가지고 자꾸 팔아넘기는 분들은 그거요 우리가 아무리 뭐, 광우병 뭐다 해서 애국심을 불태우면서 촛불집회해도요 이런 사소한거 환경 오염시키고 이렇게 맨홀뚜껑 퍼가고 이게 사실 굉장히 큰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하는 범죄거든요 그러니까 큰 일 있으면 같이 막 흥분하고 같이 막 하는 분들중에 이런분이 없으리라고 누가 압니까? 하나부터 지켜나가면 그래도 조금 더 단속을 하지 않을까? 작은 거는 생각하지 않으면서 큰것만 그렇게 생각하고 그러는 것도 모순인 것 같아요.

저기 굵은 글씨로 표현된 부분을 연결시키면 그럴사하다.

광우병이다 뭐다 해서 애국심을 불태우면서 촛불집회 해도요 큰 일 있으면 같이 막 흥분하고 같이 막 하는 분들중에 이런 분들이 없으리라고 누가 압니까? => 광우병 뭐다 하는 사람들은 제대로 된 사람이 하나도 없다. -> 정선희 = 죽일년

이렇게 된다.

멋지다... 저게 그 의미인지 찾아낸 사람도 멋지고 그렇다고 해서 열심히 전화를 걸어서 한 사람의 연예인으로서의 길을 막아버린 훌륭한 분들도 멋지고 모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제발 광고 다 잘리고 방송금지된 것이 사실이었으면' 하고 덧글을 달아대는 리플러들도 멋지다.

이미 촛불은 성역이다. 건드리게 되면 큰일이 난다.

이오공감에 약간 반대편 티가 나는 글이 올라가면 신고당한다.

일례로 http://minjang.egloos.com/1914278 이글. 신고 당했다.
글쓴이가 리플로

1. 조중동 쓰레기다. 맞습니다.
2. 이명박 졸라 병신 같다. 맞습니다.
3. 쇠고기 협상 졸라 병신 같다. 당연히 맞습니다.
4. 쇠고기 위험 부위 수입 금지 하자. 당연하죠.
5. 장관 고시 무효화 해라. 저도 당연히 동감합니다

라는 생각을 밝혔지만, 촛불문화제가 거리시위로 변질되고 점차 감정적 폭력성을 띠게 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하자, 그대로 신고들어갔다.

지금 이글루스에 다니는 여러분 그리고 촛불문화제인가 뭔가하는 반정부시위에 참여중인 여러분. 여러분의 의견은 여러분의 의견이다. 다른사람을 끌어들이는 것도 의견을 넓히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좋지만, 테러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닌가?

왜 앞장서서 자신들의 적을 만들어 내는 것인지 모르겠다.

본인은 이전부터 쇠고기 수입 자체에는 별 관심도 없었고 그냥 들여올 거면 들여오되 좀 확실히 내주는 댓가를 얻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노통때도 이미 쇠고기는 들여오고 있었다. 이번 협상에서 개날림 발로한 협상이라는 점에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반대를 하는 집회를 여는 것도 당연하다. 나와는 의견이 다른 분들이지만 본인도 그따위 굴욕적인 협상은 즐이다.
게다가 촛불문화제는 정말 유쾌하다. 누가 처음 생각했는 지는 몰라도 그렇게 멋진 발상은 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집시법이 시위를 막기위한 장애물이라고만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미안하지만, 그게 없다면 밤에 새도록 시끄러운 현 상황이 뭔 일만 있으면 벌어지고 그게 합법화 될 것이다. 모든 국민이 다 동의하는 문제도 아닌 일부의 사항에조차도 야간집회를 제한하는 항목이 없다면 여러분의 잠자리는 매일같이 시위로 얼룩져 있을 것이다. 여러분이 평소 관심없었던 파업과 노조집회가 밤새도록 여러분 집앞에서 열릴 수도 있다. 요즘처럼 밤에 차를 타고 도심을 돌아다닐 수 없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집시법의 거의 유일하다 시피한 좋은 효과와 함께 의견개진까지 함께 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촛불문화제이다.
소음도 없다. 거리점거도 없다. 얼마나 멋진가. 얼마나 평화로우면서도 위력적인가! 쇠고기 반대의 명분과 실리가 다 함께 있는 얼마나 좋은 방법인가!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재의 시위대는 그딴 거 개나줘버려라....다.

무늬만 촛불이고 촛불을 든 채로 전쟁을 하고 있다.

비폭력? 경찰차를 뒤집는데 비폭력인가? 프락치를 색출하겠다고 누군가를 둘러싸고 인권없이 실명이고 얼굴이고 전부 인터넷에 떡하니 올려두는 것이 비폭력인가? 전경 얼굴은 맘대로 공개해서 이놈 심판하겠다! 하는 것이 비폭력인가?

총칼만 안 들면 비폭력인가?

당신들이 주장하는 비폭력은 어디로 갔는가.

촛불집회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사람을 색출해서 처치하는 것이 당신들이 말하는 비폭력인가?
일부가 그럴 뿐이고 우리의 목적은 옳으니까 상관없다고?

목표는 수단을 정당화시킬 수 없다.

미국은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서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떨어트렸다.
20만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일본은 항복을 선언했다.

그리고 그 빌어먹을 원자폭탄은 뭔 일이 있을 때마다 일본에 빌미를 주고 있다. 자기들을 전쟁피해국이라고 선전하는 조~~~온나 좋은 빌미가 되고 있다.

당신들의 행동이 현 정권에 어떤 빌미를 줄지 생각하고 있는가?
과연 폭력성을 띤 시위에 모든 국민들이 얼씨구나 하고 모두 협력적으로 나올 것 같나?

6월항쟁은 쿠데타로 집권한 존재자체가 부정한 괴뢰정권에 대한 민주주의의 투쟁이었다.

4.19 혁명은 부정선거로 집권한 독재자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었다.

그리고 올해 5월 촛불사태는...

그 흐름을 타고 성역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 당사자들에 의해.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외침이라고. 그런데 그건 촛불문화제까지다.

촛불이 횃불로 바뀌는 순간, 명분없는 폭력시위일 뿐이다.

횃불은 반대 혹은 부정을 모두 태우고 공산주의식으로 모두 자신에게 복종하라고 한다.

당신들이 반대하는 그들과 당신들과의 차이점은 단지 그들은 정부고 당신들은 시위대라는 것 뿐이다.

옳바른 의견개진은 옳바른 수단에 의해서만 나온다.

독재타도의 방법은 시위밖에 없었다. 공명선거는 불가능했고 민주주의는 빛을 잃었었다.

우리에게는 선거라는 방법이 있다. 이번 정부는 국민이 뽑았다. 민주주의로 뽑았다. 잘못 선택했다면 그 책임을 지는 것은 국민의 몫이다. 대의 민주주의의 기초다. 폭력시위는 더 이상 정부에 대한 의견개진의 유일한 방법이 아니다.

누군가는 민주주의가 죽었다고 했다. 맞다. 민주주의가 죽어가고 있다. 여러분의 손에 의해서.

촛불집회의 성역화는 민중에 의해 권력이 나오는 민주주의. 민중은 개인이고 개인의 의견을 존중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는 민주주의의 뿌리를 뒤흔들 반역이다.

더 이상 촛불문화제를 망치지 말라!

흥분해서 날뛰지 말라!

당신들이 하는 짓거리는 성전이 아니다. 단지 발광일 뿐이다.

by 코코볼 | 2008/06/01 15:10 | 정치 | 트랙백(6) | 핑백(2) | 덧글(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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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폭력과 비폭력, 그리고 불법과 합법
그 입좀 닥치라.<gaya님의 글을 트랙백해서 썼습니다>좀 거친 면이 있는 글이지만, 그래도 시원시원하게 쓰셔서 촛불시위를 열심히 하시는 분들에겐 읽으면 후련한 글일듯 하다.그런데 리플을 보면 - 혹은 리플이 아니더라도 종종 보이는 글 중에도 있지만 - 촛불시위가 말처럼 비폭력이 아니기 때문에 떳떳하지 못하다거나,(혹은 정당성이 없다거나) 스스로 집시법을 어겨가면서 - 비록 악법일지라도 - 폴리스 가이드 라인을 벗어나서 거리로 가두 ......more

Tracked from Bad Land at 2008/06/19 12:16

제목 : 비폭력
80년대 민주화 투쟁하던 사람들을 폭도로 몰면서 독재정권이 퍼뜨린 게 바로 그 비폭력저항의 아름다움이라는 이데올로기다. 그러나 간디나 마틴루터킹의 비폭력저항은 우리가 그렇게 주입받은, '인상'으로 알고 있는 비폭력저항과는 꽤 다를 가능성이 크다. 비폭력과 관련한 '손쉬운' 담론은, 그렇게 낡은 이데올로기 조작에 의한 무의미한 외침인 경우가 다수라는 얘기다. 우리는 폭력과 비폭력에 대해 한번도 제대로 심화된, 동시에 대중적으로 합의된 철학과 담론......more

Linked at Chaotic Evil Hum.. at 2008/06/01 19:16

...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성이라고 볼 수 있겠다.근데, 이런 태도는 아무리 해석해도 문제가 있다.http://sharpenup.egloos.com/3766718http://lanove.egloos.com/1749173정말로 사람들이 들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을 한다면 그건 '설득'이고사람들에게 강제하고 욕설하고 가르치듯이 말을 한다면 그건 '훈계' 내지는 '비난 ... more

Linked at 映畵 And 音樂 And : .. at 2008/06/01 19:49

... ↓↓↓</a> Commented by 실버불렛 at 2008/06/01 19:33 <a title="답글" onclick="replyComment('replyform1749173','1749173','2312526',4,'',''); return false;" href="http://lanove.egloos.com/1749173#">용기있으시내요. 요즘 이런말 꺼냈다간 진짜 마녀사냥당하기 딱 좋습니다 -_- 솔직히 저도 좀 한국인들 냄비근성하고 평소엔 투표도 안하고 정치에 "정"짜도 관심없다가 이럴때만 나서는 성격 진짜 혐오합니다. 촛불 뭐시기 참여한사람들중은 대부분 분위기에 휩쓸려서 "이명박타도"를 외치고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분위기에 전염된다고하죠. 저도 근처 지나다가 정신줄 놨으면 거기 참여해서 뭔가의 구호를 외치고 있을뻔했습니다 =_= , 무섭군요 오필승코리아정 ... more

Commented by 史官論也 at 2008/06/01 19:53
횽들아 왜 이런글이 또 이글루스 메인글인가여 ????? 이글루스 알바 어딨나여? 아악 내눈!!!

이건뭐 저렙 정선희인가요??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에 마침 내글이 있네...
Commented by 코코볼 at 2008/06/01 20:26
사관님은 늘 느끼는 거지만, 자신의 이글루에 쓰실 때와 다른 분들의 그것도 자신의 생각에 반하는 분들의 이글루에 글을 다실 때 말투가 다르시군요.

아쉽게도 이 글은 사관님의 글을 읽고 쓴 글이 맞습니다.

뭐라고 쓰셔도 상관없습니다만, 그건 사관님의 인격인거죠.
Commented by 史官論也 at 2008/06/01 21:34
잘못알고 계시네요, 저는 덧글이나 제 이글루스에 똑같이 글씁니다.아니 오히려 제 블로그에서는 욕까지 합니다. 당근 저는 인격자가 아니죠..제 인격더럽습니다. 저도 알아여

사실 제가 쓴 글 읽고나서 발끈해서 쓰신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보니까 본문은 물론 위의 덧글까지를 봐서 유추하건데 제 글 제대로 안읽어보신것 같군요, 한번 정독 하셨으면 하군요.,http://discuss.egloos.com/403672

아 근데 정말 궁금한게 이오공감에 한개의 추천도 못받으면서 어떻게 이글루스 메인글에 장식할수있는지, 전 그게 궁금합니다. 좌삼삼우삼삼 이글루스컨트롤이 있는건가요? 아니면 이글루스 알바탓인가요?? 보니까 이글루스 메인글에 먼저 오르고 나서 이오공감 추천 3분 받으셨는데, 좀 알려주시길 바라겠습니다.그건 좀 부럽군요.
Commented at 2008/06/01 19:5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박군 at 2008/06/01 19:56
본인은 이전부터 쇠고기 수입 자체에는 별 관심도 없었고 그냥 들여올 거면 들여오되 좀 확실히 내주는 댓가를 얻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노통때도 이미 쇠고기는 들여오고 있었다. 이번 협상에서 개날림 발로한 협상이라는 점에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반대를 하는 집회를 여는 것도 당연하다. 나와는 의견이 다른 분들이지만 본인도 그따위 굴욕적인 협상은 즐이다.
게다가 촛불문화제는 정말 유쾌하다. 누가 처음 생각했는 지는 몰라도 그렇게 멋진 발상은 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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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더이상 읽는것을 포기했습니다.
솔직히 가치도 없지요. 저한테 고마워 하세요.

일단 위에 몇줄 읽어도 참 글쓴분이 머리에 뭐가 들었다는 생각이,
노통때 들어왔던 쇠고기와, 명박이가 미국 똥꼬 빨아주면서 들여온다는 쇠고기가
같은거라고 생각 하십니까? 진짜 그렇다고 생각하는건가요?

이미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진정한 사태의 심각성을 바로 볼수가 없는거겠죠.

차라리 관심없이 그냥 닫치고 있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Commented by 코코볼 at 2008/06/01 20:28
아 예, 예. 저는 똑같다고도 안 했고, 지금 그대로 들여오는 게 좋다고도 안 했습니다만, 닫치고 있기는 싫군요.

가치도 없고 박군님께 고마워할 부분은 또 무엇인가요?

제가 쓴 포스팅은 박군님과 같은 분들이 좀 읽어주셨으면 해서 쓴 글이거든요.

기왕 오신김에 좀 읽고 내 생각하고 다르네.. 해도 한번쯤 생각해 보시죠?
Commented by 됴취네뷔 at 2008/06/01 20:34
상식적으로 한달에 한번이라도 TV를 보면 쇠고기 수입이 어찌이뤄지고 있었는지 압니다. 다만 지금 세간에서 그렇게 열을 올리며 이전에는 생전안하는 쇠고기 수입을 하는식으로 징징대는게 주류일반사상이 된게 문제이죠
Commented by 염군 at 2008/06/01 19:57
비폭력 시위 만이 아름답고, 올바른 것이란 것인가요...

그럼 광주 민주화 운동등등은 무엇인가요???

냄비 냄비 해대는데 그럼 국가가 무슨 뻘짓을 하든 그냥 모르고 지내는 우매한 민중이 더 좋단 뜻입니까?

그리고 무엇이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시위란 것인가요...

무엇을 보고? 의견을 내는건 좋습니다. 하나의 사건을 두고 이러한 저러한 많은 의견이 있으니까요..

이런 저런 의견의 다양성을 논하시면서 [자기와는 다른 의견을 묵살한다]

스스로의 글에서도 지금 자신과 반대되는 분들의 의견을 무시하시고

폭도로 또 매도 하고 계신것이 아니신지요...

Commented by 코코볼 at 2008/06/01 20:35
유치한 예지만 마하트마 간디는 투표권은 커녕 아무런 희망도 없던 인도에서 비폭력투쟁을 통해서 독립을 일궈냈습니다.

그런데 염군님의 글은 비폭력운동을 폄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3.1운동도 폄하되어야 하나요?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은 중요하고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사태는 무언가 바로 바뀌기를 바라는 분들이 그 '울분'을 참지 못해서 뛰쳐나갔다고 하지 않았나요? 본래의 취지는요? 경찰차를 타고 올라가고 방패를 빼앗고 거리를 고성으로 행진합니다. 자동차가 갈 길을 막았으면서도 운전자에게 화를 냅니다. 일부가 그랬을 지는 모르겠지만, 본래의 촛불문화제였다면 일어날 리가 없는 사태였지요. 그리고 폭도라.. 폭도는 길을 불태우고 뭐 사람을 해치는 그런 레벨만이 폭도는 아닙니다.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자신과 다른의견을 조금이라도 비치는 사람들에 대한 폭력. 그것을 지닌 촛불문화제(?)에 참여했다고 하는 많은 키워들이 모두 폭도지요. 저는 그 폭력이 싫은 것입니다. 물론 야간 가두시위로 변질된(목적은 바뀌지 않았더라도 형태가 너무나도 크게 바뀐) 촛불시위가 그 과격함을 부채질했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염군 at 2008/06/01 20:00
광주 민주화 운동은 괴뢰정부에 반대하는 민주주의 운둥이니까?

괜찮고 촛불 문화제는 애초에 시작이 비폭력 문화제인데 왜 이렇게 변질되었느냐?

제가 보기엔 글쓴이 분께서 광주 민주화 운동까지도 싸잡아서 뜻을 폄훼 하려다가.

진짜 제대로 마녀사냥에 당할까봐 변명식으로 광주 민주화 운동에 관해서는

정당성을 부여 하고 지금의 시위는 부정하시는데..


변명은 그만두시지요. 당신도 스스로 싫어 하시는 그 폭력 시위대와도 똑같습니다.
Commented by 코코볼 at 2008/06/01 20:36
상반되는 예를 ㄷㅡㄴ 것입니다.
Commented by 桂郞 at 2008/06/01 20:04
용기있으시다고 봅니다.

다 좋습니다.
그런데 꼭 '떼법'이어야만 하는 건지 아직도 그 점은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반대되는 소수의견은 모두 '적'으로 규정되어야만 하고, '물타기'이고, '매도'가 되는 건지 아직도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매파적 태도'만이 유일한 대안일까요?


이런다고 현재 벌어지고 '촛불시위'에 반대하냐고요?
그렇지 않거든요?
Commented by 코코볼 at 2008/06/01 20:37
뭐,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부적절한 단어이기는 하지만 그 단어를 사용하기는 했습니다만...
사실 촛불문화제에 대해서는 너무 동경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망감이 너무 커서 제가 더 격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노벨 at 2008/06/01 20:09
소신있는 포스팅 하셧는데 하필 이글루에서 하셧군요.;

공격하는 덧글들 꼬라지가 가관이네요. 맞서서 힘내시길.
Commented by 독고탁 at 2008/06/01 20:13
부끄러운 줄 아세요.
Commented by 코코볼 at 2008/06/01 20:38
누구에게 하신 말씀이신지..
Commented by 판군 at 2008/06/01 20:20
잘못 선택했다면 그 책임을 지는 것은 국민의 몫이다...그냥 앉아서 당하라는건가요?
방구석에서 글이나 올리면서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분들은 냄비라고 함부로 매도하지 마십쇼..
윗분 말대로 차라리 관심없이 그냥 닥치고 있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Commented by 코코볼 at 2008/06/01 20:39
아.. 예 그래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촛불문화제'에만 나가볼까 합니다. 그 이후의 가두행진에서는 귀가하고요.
관심이 없었던 거지 지금은 관심이 많거든요. 그리고 냄비라고 매도한 적도 없고 촛불시위의 형태가 변한 것에 대해서만 문제삼고 있거든요.
Commented by 아이군 at 2008/06/01 20:27
..이거 좀 짱이다..

그러니깐 자신은 이글루 댓글에도 낚여서 발끈하면서
시위대는 물대포를 맞아도 방패에 찍여도 참고 건전한 방법으로 시위를 해야 되는 거다 이거임?

댓글에서 욕을 좀 먹더라도 발끈하셔서
자신을 '성역화 하고' '자신의 적을 만들면'
안됍니다.

비록 남이 자신에게 좋지 않은 댓글을 달더라도
'비폭력 적이고' '평화적'인 댓글을 다시다니
울컥하셔서 '댓글로 전쟁을 하심' 안됍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시킬순 없죠'
안그래요?
Commented by 코코볼 at 2008/06/01 20:40
아 예, 그 점은 제가 성숙하지 못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제가 저를 성역화하고 자신의 적을 만든 것이 아니거든요.
아 예 찔립니다. 찔려요. 댓글전쟁을 하다니.
그런데 자격론인가요?
Commented by 루시엔 at 2008/06/01 20:31
용기 있는 포스팅 하셨네요. 포스팅의 논지에 동의합니다.

[리플에 '우리에게 동의하지 않으면 다 적'이라는 논지가 있는 게 많네요-ㅅ-;;]
이건뭐 스탈린도 아니고 이승만도 아니고....고생하십니다.]
Commented by apzero at 2008/06/01 20:31
리플에서 비꼬는 모습들이 그야말로 눈이 아프군요.
Commented by 됴취네뷔 at 2008/06/01 20:32
다 좋은데, 이거 공격하는 사람들 태도가 이상합니다. 다만
Commented by 이규용 at 2008/06/01 20:35
진짜 하필 마녀사냥 당하기 딱 좋은 포스팅이네요. 결국 전경이나 집회자나 다 피해자인 것을…….
Commented at 2008/06/01 20:4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8/06/01 20:4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평담 at 2008/06/01 20:47
댓글들을 보니 확실히 알겠군요.
닥치고 있으라니... 민주시민을 대표하는 듯 말씀하시는 분들이.
Commented by 나긔 at 2008/06/01 20:51
평담님이 말씀하신 그 부분만큼은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합니다.
시위라는 형태로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나라일에 관심없는 방관자취급이라니 불쾌하군요.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거기엔 발담그고 싶지 않은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자신이 옳다고만 우기는건 글로 쓰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같이 행동안할거면 닥쳐' 라고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Commented by 아미고짱 at 2008/06/01 20:51
전체적인 논지는 공감합니다. 저도 촛불집회가 과격해지는 것에 대해서 우려하는 사람들중 한명입니다. 하지만, 순수하게 자신의 생각만 밝히셨으면 아주 멋진 포스팅이었겠지만, 훈계조의 느낌은 다소 거부감이 드네요.
Commented by 코코볼 at 2008/06/01 21:02
제가 이런류의 글을 써버릇 하지 않아서 그렇게 되버렸군요.
좀더 노력하겠습니다...
제 처음 의도가 제가 주장하려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훼손되다니... 생각할 수록 스스로에게 싫어지는군요..
Commented by 아이군 at 2008/06/01 20:53
...이거 쏠쏠하게 웃기는데...

지금 님의 글은 열심이 님의 적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히 나에게 이런 비판적인 댓글을 달다니! 바로 반박해 주겠어'
라고 글을 쓰는 것이 바로 자신을 성역화 하는 겁니다.

하다 못해 자신도 그러지 못한 높은 도덕 수준을 남에게 요구하면서
그러지 못하다고 비판하는 행동은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다르게 말씀드리자면,
어떤 사람이 무단 횡단을 하는데 그것을 발견한 경찰이 그를 구타하고 군화발로 짓밟는 상황에서,
무단 횡단은 불법이고 하면 안돼는 행동이야
라고 말하는 것은
님의 높은 도덕 수준을 증명하기 보다는
좋게 말해도 폭력에 불복하는 모습이고 나쁘게 말하면.. 뭐 스스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코코볼 at 2008/06/01 21:01
그렇군요... 다시 읽어보니 글이 점점 본래취지와는 벗어나고 있었군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무단횡단이 정당화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경찰의 대응이 잘못된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촛불문화제의 형태변질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아니잖아요?
혹시 제 글이 촛불문화제의 취지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런 목적으로 쓴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군요.
그리고 뭐, 그저 비난 악플이 아니라 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 주시는 글이라면 당연히 겸허하게 받아들일 생각이 있습니다.(꾸벅)
Commented by 산왕 at 2008/06/01 21:06
이정도 생각 자기 블로그에 적는 것 정도는 용납해주셔도 좋지 않겠습니까, 위에 욕설, 반말 적은 분들.
Commented by 평담 at 2008/06/01 21:15
'용납'이라는 단어의 사용은 잘못된 듯 합니다^^;
누구나 자기 의견을 표출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누가 허락해 주어야 하는 게 아니지요.
Commented by 산왕 at 2008/06/01 21:23
그래서 용납이란 단어를 일부러 골라 쓴 것이죠^^;
Commented by vibis at 2008/06/01 21:12
헐헐... 집시법 위반하고, 도로 무단 점거했다고 폭력 행사했다고 생각하시게 참 곤란합니다 그려.
현행법상 집시법 위반이나 도로 무단 점거의 경우, 직접적인 폭력이 행사되지 않는 경우 벌칙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끽해야 벌금 5만원이고 거의 훈방이에요.

법은 복잡한 것이기 때문에 사안에 따라 벌의 경중을 따라묻죠. 지금 시위대들이 기껏해야 벌금 5만원이나 받는 건 시위가 폭력적이지 않다는 반증입니다. 닭장차 흔들었다고 폭력? 님이 길에 주차되어 있는 차 한번 흔들어 보세요. 그게 폭력죄가 형성되는 지 안 되는지.

그런데 기껏해야 경범죄 수준의 시위대에게 경찰은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주인장 말대로 폭력이 정당화 될 수 없다면 경찰의 폭력은 더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정확한 법규까지 들먹이지 않겠지만 어제 진압은 진압 지침을 벗어나는 수준이었스비다.
Commented by 해달 at 2008/06/03 23:58
그 경범죄를 몇명이 했죠? 폭행죄도 집단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수위가 달라집니다.
Commented by 미스트 at 2008/06/01 21:13
백보 양보해도,
명분 없는 폭력시위가 아니라 명분은 있는 폭력시위.



그리고 성전은 원래 광기와 광신과 폭력으로 얼룩진 행위였습니다.
따지고보면 성전의 요소를 그대로 다 갖고 있는 듯. =ㅅ=;;;

특히 소위 '쁘락치'에 대한 의심과 대응들은 참.... ....
Commented by 아이군 at 2008/06/01 21:14
...일단 말이 통하는 것 같으니 더 쉽게 예를 들어 드리죠.

최초 댓글이 제피르 팔콘님의 원색적인 댓글과 거기에 발끈하신 코코볼님의 답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해 병신운운하는 제피르님의 글이 더 (도덕적으로)나쁘며, 이 상호 비난을 끝내는 것또한 제피르님의 사과가 먼저 겠죠?
하지만 저의 첫 댓글은 결과론적으로 누구의 편을 드는 게 되나요?

이 상황에서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은 어떤것일까요?
저는 일단 제피르님의 사과를 요구하고 그뒤 코코볼님의 반응에 대해서는 차후에 조용히 말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글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나요?
사실상 경찰의 폭력을 정당화 하는 글일 뿐입니다.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일단 경찰의 폭력을 비판하고 경찰의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순서 아닐까요?
그리고 일이 끝난 후에 시위의 활동은 지나쳤다. 자칫하면 폭력시위로 변질 될 수 있었다. 라고 말하는 것이 순서 아닐까요?

물론 지금 쓰는 것보다 영향력은 낮을 겁니다. (뭐 속된 말로 약빨은 떨어지겠죠.)

그렇게 생각하면 님의 지금 이 글은 지금 시위대의 모습과 하나도 다를게 없습니다.
보다 빠른 약빨을 위해서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하는 거죠.
Commented by 졸렌호펜 at 2008/06/01 21:15
정선희 관련해서 악플도배하는 사람들 다 초중고딩으로 생각할께요.
그이상이면 진짜 어떻게 된거 아닌가?
Commented by 시드 at 2008/06/01 21:27
동감합니다.

지금의 시위는 절대로,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평화적이 아닙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우리는 그렇지 않다! 라고 외치고, 또 그것이 사실이겠지만 일부가 전체를 흐리는 법이죠. 그리고 또 가끔은 일부가 전체를 대표하기도 하고요.

보통, 조용한 자들 사이에서 시끄러운 자가 나오면 그 사람만 눈에 띄는 법이고, 그 사람의 행동이 곧 전체의 행동처럼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이 딱 그런 경우 같습니다. 촛불문화제에 참가하는 국민 여러분이, 평화적인 시위를 유지하고 싶다면, 그런 사람들의 돌출행동을 용납해선 안됩니다. 그 일부의 행동이 전체의 행동을 대표할 수도 있고, 전염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Jeff at 2008/06/01 21:31

하긴 이런 시국에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용기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칭찬 좀 받으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용기가 아니라 무지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감정이입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용기 있게 전압을 계속 올라가는데도 버튼을 누르고 있는 비인간적인 '용기'는 아닌지 생각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윗분들이 그래도 참 점잖게 님에게 얘기하는 것도, 다 민주주의적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같이 좀 살아보자고 하는 넓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님은 그런 다른 사람의 선량한 마음을 마치 약점처럼 물고 늘어지며 그들을 깎아내리고 있을 겁니다.

독고탁 님이 한 말씀처럼 부끄러운 줄 알기를 바라는 건 무리겠지요?
Commented by Alex at 2008/06/01 21:44
이글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당신의 글도 너무 자극적 입니다. 발광 이니 성역이니.. 당신이 선택한 단어들로 부터 이미 또다른 폭력의 물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신고를 하는 사람도 결국 한 개인 일 뿐이지. 당신이 말하는 촛불의 성역 모두를 말하고 있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각자의 방법이 있을 뿐이죠. 모두가 같은 방법과 생각을 갖고 있는건 아닙니다.
Commented by 炎帝 at 2008/06/01 21:55
십인십색, 근묵자흑이란 성어가 동시에 떠오르네요.
Commented by 굴비낚시 at 2008/06/01 22:01
횟불,공산주의에서 웃으면 되나??
Commented by ydhoney at 2008/06/01 22:03
달리는 댓글들의 행태가 매우 멋져서 저도 공감한다고 댓글 하나 달고 갑니다.
Commented by 해밀 at 2008/06/01 22:06

비폭력에 동감합니다만. 무엇이 사태를 그 지경으로 몰고 갔는가도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고라에 올라온 글입니다.

제목 : 1일 새벽 삼청동에서 환자들을 진료한 내과의사입니다.


전 그저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가는 내과 레지던트 입니다...



평소... 늘 주님께 제가 있어야 할 곳에 있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했지만... 막상 촛불집회는 지방이고... 병원에 매어있는 몸이라 ...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금요일 밤... 스트레스받고.. 자꾸 ... 마음이 어지러워서 심야영화라고 보려고

시내에 내려갔다가... 신부님과 수녀님들께서... 십자가를 들고 거리 집회를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부끄러워서 숨게 되더군요. 행여 아는 사람 만나면 너는 뭘하고 있니... 라고 할까봐 ...



31일 토요일 부끄럽지 않으려고... 나중에 엄마가되면 내 아이의 ... 수많은 꿈을 가진 눈망을 바라보며 우리나라 역사를 가르치면서... 이 자랑스러운 날 엄마가 시민들과 함께 하며

다치고 찢긴 이들을 돌보았단다... 라고...하고 싶어서.... 서울 행을 결정하였습니다..



인터넷으로 알게된... 한의사 선생님 3분과 출발... 7시경 청계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수많은 이들이 모여있고... 그들과 함께 이렇게 시대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기쁘더군요....



다른 의료진들과 만나서 저는 선한 웃음이 귀여운 ^^ 치과 선생님과 선하고 정말

친구하고픈... 간호사 선생님들 그리고 헌신적인 팀장님과 다른 팀원들과 한팀을

이루었습니다. 의료7팀



맨 뒷조라서... 시위대들이 거리행진을 하는 끝에 남아있다가 청와대 방면으로 가던

시위대가... 많이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에... 저희는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길 중간에 닭장차가 막고 있고 앞에는 예비군분들이... 스크럽을 짜면서 경찰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있고 그뒤로는 경찰들이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가운과 청진기 펜라이트를

보여드리며 저희는 그냥 의사와 간호사들인데 지나가게 해달라고 통사정을 했습니다....



상부로 보고를 하더니 대답이... 정말 ... 걸작입니다...

"똑같은 놈들이니까 들여보내지말라"고 하셨답니다....



정말 ... 온갖 전쟁에서도 의료진만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허용했던...

그 상식이 ...내 나라 내 땅에서 1980년대도 아니고 2008년에 ...서울 한복판에서

이렇게 깨져나가더군요... 우선 기가 막히고 놀라웠습니다...



아... 이사람들은 정말... 시민들 다치고.. 심지어 죽는 것 정도로는 눈하나 까딱

안하는 사람이구나.... 그러니까... 그렇게 당당하게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하겠다 하는구나...



기껏해야 몇명 죽어나갈뿐인데 왜 저렇게 흥분을 하는지...

이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도 모를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길을 돌고 돌아 온갖... 어려움 다겪으며... 간신히 간신히 삼청동에서

전경들과 대치중인 시위대를 찾았습니다...



우리는 뒷편의 박진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 터를 잡고 진료실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다친 사람들을 돌볼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몇명 대학생이 닭장차 위로 올라갔습니다... 전 순간 땀이 나더군요,,,

"아이고 저 애기가 떨어지면 어찌까..."

순간 ... 제 머리속에는 낙상시 발생하는 온갖... 상황이 다 스쳐지나가더군요.



뇌출혈, 장기 파열,사지 골절... 등등등...



솔직히 말하면 ... 그냥 내려와 위험하니까... 하고 손을 이끌고 제 동생같은 이를 데리고

오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자정이 넘어서도 시위는 계속되고... 점점 피곤하고 눈꺼풀이 무거워질 무렵...

갑자기 경찰이 소화기와 물폭탄을 발사했습니다....



물폭탄이다...!!! 하기에 저는 어 물좀 뿌리나 보네... 사람들 힘들겠네...

정도만 (^^;;;) 생각을 했었는데 저는 정말 너무 순진했습니다...



그건... 한명이나 또는 몇명을 조준해서 대량의 물을 발사하는 것이었고...

여학생들은 ... 맞으면 실신 혹은 과호흡을 호소하며 ... 쓰러졌습니다....

그 앳된 얼굴들이 창백하게 변하고 입술이 새파래져서 숨도 제대로 못쉬고

저에게 실려오는데... 전 제 손을 떨리게 하는것이 분노인지... 놀라서인지...

구분이 잘 안가더군요... 여학생들을 돌보고 119에 실려 보낼때쯤하면...

남자아이들이 실려오더군요.. 맨처음 물폭탄을 맞고는 충격은 견디는데.... 이후...

젖은옷과 새벽이 주는 냉기에 저체온증이 되어서 탈진상태로 뒤로 계속 계속 실려오더군요..



참... 세상 어려운거 잘 모르고 자랐을 이 고운 아이들이 그 고운 청춘들이 ....

참... 잘못된거 한번 고쳐보겠자고... 이 새벽에...추위에 떨고... 물벼락 맞고

내 앞에 창백하게 실려와 누웠는데... 정말 붙잡고

울고 싶더군요....



더 제가 놀랐던건... 제가 위험해 ... 내려와.. 라고 외치고 싶었던 닭장차

위로 올라간 아이들을 겨냥해서 물폭탄을 쏘더군요...

사람들 말로는 떨어뜨리려고 그런거라는데.. 아니... 그 높이에서 애들이

아스팔트 아래로 떨어지면 어떻게 되라고...

가슴을 졸이면서 그들을 보고 있으니... 아니나 다를까

한명이 쭉하고 아래로 낙상을 했습니다...



전 순간 이성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렇게도 진료실을 떠나지 말라고 ... 그렇게도 혼났건만...

이성을 잃고 시위대를 헤치면서 앞으로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렇지만.. 저보다 더 앞에 계시던 분들이 먼저 손을 써서...

아이를 옮겼더군요.......



시민들이 ...전경들에 닭장차 뒤로 던진 소화기를 맞고... 귀가 찢어져서... 119태워보냈습니다....

물폭탄 제대로 귀에 맞고 고막이 터져서 또 119에 실려서 보냈습니다....

눈에 정통으로 맞고....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고등학생 그 이쁜 아이도... 119에 실어서 보냈습니다...

(아침에 이야기를 들어보니...실명했다고 하더군요... 사실을 확인할 수 없어서...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제발 사실이 아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내려오는 차안에서 그 아이때문에

눈물이 나더군요)

얼굴이 다 부어버려서 눈도 못뜨는 여자아이... 119에 실어서 보냈습니다...



대학생들이 부르는 " 이명박은 물러가라 울라울라~~~"

노래 ... 정말 분노에 차 부르면

어떻게 되는 지 어떤 소리가 나는지 ... 목터져라 불러보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중립에 서야하는 의료인이기에...



전경이던 시민이던 다치면 똑같은 마음으로 똑같이 치료해야하는

그러기로 약속했고... 그래야만 하는 ... 헌신적인 진료가 사명인 의료인이기에....

꾹 참고.... 참았습니다...



정말 많은 시민들이 우리 의료진들에게 수건과 물 음료수 먹을 거리 담요

헌옷등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는 그걸로 저체온증으로 떨면서 오는 이들을 덮여주고

먹이고 마른옷으로 갈아입혔습니다....

따뜻한 보온병에 물을 담아오신분들... 컵라면을 사오신분들 앞에서 버너에 물끓이며

시민들을 먹이시던 아주머니... 모두 모두 정말 업드려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함께 임을 뼈저리게 느겼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민주주의를 누를만한 ..... 자격이 있는 국민들입니다....



새벽 6시 그렇게 그렇게 근근히 버티고 있었는데...

경복궁에서 몰려오던 시민들과 위에서 치고 내려오는 전경들에게 몰려서...

진압이 되던 ... 그 지옥같던 순간에... 의료팀들과 시민들은 스크럽을 짜서...

누워있는 환자들을 보호하고.... 저는 누워있는 환자들 대신맞기라도 하려고

환자를 담뇨로 덮고 그위로 엎드렸습니다....



그 지옥같던 순간이 지나고... 시위대는 해산되고 그 자리엔 전경들이 들어와서

차지했는데...그 초토화된... 곳에서... 몇몇 사람들이 ... "의료진!!!" 하고 찾아서..

"전경들이!!! "라고 하기에 ... 아이고 전경들도 다쳤나보다... 하고 달려갔습니다...



이 친구들이 어디가 얼마나 다쳤길래...

하고 갔는데... 왠 여자아이가 피투성이가 되어서 누웠더군요..

자세히 살펴보니 전경의 방패에 맞았다는데... 두피가 찢겨서 피가 정말... 흥건하더군요...

두피는 원래 혈행이 좋아서 ... 상처를 받으면 출혈이 많은 곳중하나입니다.

갖은 것이 없어서... elastic bandage를 풀어서 압박지혈을 하면서...

눈이 풀려버린 ... 아이를 가슴에 안았습니다....

가슴을 가득채우는 연민과 슬픔에... .....

가슴이 터질것만 같더군요...

나는 중립중립중립 수차례 되뇌였지만... 인도에 가지런히 포진한

전경들을 원망스럽게 바라보는 내 눈을 나도 어찌 못하겠더군요...

119에 아이를 태우고 돌아오는 길에... 어찌나... 세상이 다 원망스럽던지요...



아이가 넘어졌는데... 왜 또 방패로 찍고 발로 차고 때립니까...

그 아이를 보호하겠자고 스크럽을 짠 사람들을 왜 또 때립니까...

도대체 ... 왜 불필요한 폭력을 사용합니까?...

정말 ... 왜 그럽니까.... 나는 ... 당신들이 보기엔 좀 얼빵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정말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침 회진을 돌아야하기에 ... 새벽 6시경 ... 의료7팀과 작별을 하고

전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몸은 정말 물에 젖은 스폰지 같았지만... 그아이는 실명은 않했을까..

맥이 약하던 그아이는 회복이 되었을까... 피투성이 여자아이는 ...

뇌출혈은 아이었을까... 괜찮을런지... 온갖 걱정에...

잠이 쉬이 오지 않더군요...



전경들이 물병던지고 최루탄을 쏘고 물폭탄을 쏘면 순간 격해지는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며 "평화시위 평화시위 비폭력 비폭력"을 외치던 자랑스런

당신들때문에 잠이 쉬지 오지 않았습니다....



당신들이 자랑스럽습니다......


Commented by 鷄르베로스 at 2008/06/01 22:08
ㅡㅡ;
의견이 다르면 트랙백을 하던 할 것이지 다짜고짜 반말지꺼리는 대체 뭔가요?

Commented at 2008/06/01 23:0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하하하쏭 at 2008/06/01 23:39
진짜 이런글 답답하다 자신의 뭐라도 된것마냥 자신이 우매한 국민들보다 한 수위라는 식의 가르치는 말투 정말 재수없다 아무리 말해줘도 이런 인간의 종류는 자신의 사상과 생각민이 옳다고 하겠지 비판을 위한 비판 우엑 토나올것 같다 어딘가에서는 나라를 위해서 피를 흘리는데 누구는 따뜻한 곳에서 이딴 글이나 쓰고 있고 사실은 막상 지는 나가면 무서워서 두려워서 아무것도 못할꺼면서 이런식으로 말만 번지르르한 놈들 중에 실천하는 놈들이 별로 없지 그래 떠들어대라 다만 사람들 많은곳에는 이딴 글 쓰지마라 너때문에 사기 떨어져서 힘들어질 사람들도 있을테니까 니말 대로 여긴 민주주의 국가니까 니가 있는 이곳에서는 맘껏 지껄여라 그리고 이 댓글도 여긴 자유주의 국가이니까 내맘대로 지껄이는거니까 쥐바긔가 가장 문제겠지만 너같은 인간을 포함해 알면서 가만히 있는 인간들 관심조차 않주는 인간들 때문에 이나라가 이렇게 썩었나보다 에라이 퉤퉤퉤 그리고 니 의견을 많은 사람들한테 공감을 얻고 싶어서 이딴 글을 쓴거면 글투부터 바꿔라 넌 니가 뭐라도 되는줄 알지?
Commented by 하하하쏭 at 2008/06/01 23:49
링크타고 다니고 보니까 이글루스에 자화도취된 인간들 많구나 ㅋ 저거 쓰고나서 역시 난 대다수의 바보같은 네티즌들과 달리 똑똑한 제대로된 생각을 가지고 있어 이러면서 자위하고 있겠지 아이고 병신들 병신들은 답이 없지 그래 그렇게 회색주의자로 사세요 자신은 늘 우매한 네티즌들과 국민들과 다른 고고한 인간인줄 착각하면서
Commented by 하하하쏭 at 2008/06/01 23:50
여튼 다수랑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지가 무슨 혁명가인줄 아는 놈들이 있음-_-
Commented by 해달 at 2008/06/04 00:01
시위 참가하면서 난 가만히 있는 너희들과 달리 뭔가 하고 있어 난 대단해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세요?
Commented by 쟈네 at 2008/06/01 23:57
조금 이상한게. 왜 요즘 계속 이런 류의 글이 이글루 메인에 올라가있지?
글 자체의 질을 떠나서 계속 자정을 촉구하는(듯한) 주제가 메인에 뜨는게
수상하다.
Commented by 月虎 at 2008/06/03 17:15
자기랑 다른 생각을 갖고 있으면 병신. 시위에 나오지 않고 집에 있는 놈들은 닥치고 있으라는 글들이 계속 올라와 있는 이오공감이 더 이상한것같은데요
Commented by 세가사탄 at 2008/06/02 00:04
헐 왠일로 좌오공감에 이런 개념글이!!
추천버튼이 없는게 아쉽군요 'ㅅ'
하여간 애국심이 뭔지도 모르는것들이 설쳐대는 꼬락서니 보면 정말 눈꼴사나움
Commented by 바람소리 at 2008/06/02 00:07
폭력의 정당성이라..헐
츠키야마 아키히로란 바나나맨이 저지르고 있는 것은 국민의 우민화란 공포주의에 입각한 자신만의 이익 실현 때문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투표를 하면 책임은 끝인줄 아나요?
잘못된 의사결정강행에 반대하는 것도 국민의 한 권리입니다. 그기 폭력적이라고요? 물대포가 더 폭력적이네 뭐네 말해도 소용없을 테니 한가지만 말하겠습니다.
공의적 목적을 위한 수단의 공정성을 따지는 것과
사의적 목적을 위한 수단의 불공정성을 따지는 것과 어느것이 더 큰 잘못입니까?

이 시기까지 와서는 '국민이 행복을 추구할 권리'는 없다라는 가정하에 행동하는 누구의 잘못이 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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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나라는 혼란의 도가니에 빠져있다.
대학가는 반란과 난동을 부리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으며 공산주의자들은 이 나라를 파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위험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지 않은가. 내부의 적과 외부의 적이 들끓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나라에게는 법과 질서가 필요하다. 법과 질서가 없다면 이 나라는 생존할 수 없다."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고 그것은 한참이나 그칠 줄 몰랐다.
시국이 어수선한 중에도 하버드 법대 졸업생의 소신에 찬 뜨거운 졸업사라는 반응이었다.
박수가 가라앉을 무렵 이 학생은 조용한 어조로 말을 이어나갔다.


방금 한 말은 1932년 아돌프 히틀러의 연설 내용이었다."

1960년대 하버디 법대 졸업생의 연설문이라 합니다.

읽어보시고 한번 생각해 보세요.
Commented by 모리 at 2008/06/02 00:08
리플 꼬라지가 거의다 병맛이네요.

그러니까 그냥 다 삭제하시면 됩니다. 이글루스가 다 그렇죠 뭐.

그러려니 하세요. 덧글다시면 님만 바보됩니다.
Commented by 에로에로 at 2008/06/02 00:10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의견을 표출하는 것만큼, 다른 사람의 의견이 다름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여기 계신 분들 중 몇 분은 내 의견만 옳다고 하시네요. 의식의 부재인지, 교육이 안된건지, 어째튼 여유를 갖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at 2008/06/02 00:1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코코볼 at 2008/06/02 00:22
앞의 모든 분들께// 에구.. 하나하나 리플을 모두 달아드리려고 했는데... 너무 많아서 도저히 무리로군요..

이렇게까지 큰 일이 되리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여러 의견 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제 의견에 일치되든 아니든 모두 읽어보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 생각에 도움이 되는 덧글도 있었고 읽기에 낯뜨거운 글도 있었고 이건 좀 아닌데.. 하는 글도 있었습니다.

뭐, 제 생각보다 많이들 와 주시고 많은 의견을 남겨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본가도 이렇게 되면 좋을텐데..)
Commented by 칼리슈츠 at 2008/06/02 00:28
세가사탄 // 애국심 애국심 거리는데 지금의 시위가 그 어줍잖은 애국심 때문에 일어난 거라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미국산 쇠고기 들여오면 내 누나, 내 동생, 내 자식들을 걱정해 시위에 참가하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뭘 좀 알고 애국심을 논하세요. 시대가 어느 시댄데 애국심을 논하나요?
Commented by 해밀 at 2008/06/02 00:33
이 글도 한번 읽어보시죠.
저는 아주 공감이 가는군요.

http://ozzyz.egloos.com/3767277
Commented by 바람소리 at 2008/06/02 00:39
뭔가 열심히 썼는데 마지막 글로 조금 힘빠지는 군요.

음, 본가도 잘 되길 바랍니다.


코코볼님의 생각을 설득하기 보다 제가 본 현실은 이렇다라고 쓴 글이니..

각자의 색안경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애써 생각하렵니다. 헐..
Commented by 루노 at 2008/06/02 00:48
좌글루스 명까공감에서 이런글을 볼줄이야... 와우~
이거뭐 리플보니 자기생각이랑 다르다고 욕부터 하고있고,
북한도 아니고 사람 생각이 다 똑같을수는 없을껀데 말입니다.
왜 다른 생각도 있다는걸 인정을 안하지?
Commented by 겐죠산죠 at 2008/06/02 01:03
뭔가 촛불집회를 성전화 하는 글들만 올라오는데
간만에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는 글이 올라왔네요.
솔직히 저도 지금의 촛불집회는 찬성하지 않는데
이렇게 직접 글로 쓸 용기는 없었거든요. 코코볼님
굉장 하십니다.
Commented by 따루 at 2008/06/02 01:18

이렇게 다른관점의 글도 보고 싶었습니다.
사람마다 각각 생각이 다른데
어찌 모두 천편일률적인 생각을 원하는지요....

어제 광화문 근처에 지나가는데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지난가는 사람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꼴아보던 집회속의 한 人이 생각나서
지금의 촛불집회는 순수하게만 바라볼수 없네요...

이렇게 직접 글을 쓰신 코코볼님 용기가 대단하십니다.

Commented by dreamcrom at 2008/06/02 01:26
음... 공감가는 글입니다. 어쩌면 코코볼님도 테러의 대상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인터넷이 무서운 곳이라, 다른 의견을 개진하면, 중국 문화혁명 때 반대파를 처단하듯... 마녀사냥 당하는 분위기라서, 제가 이런 리플 다는 것도 무섭습니다.
Commented by Bsniper at 2008/06/02 01:40
반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집시법이 시위를 막기위한 장애물이라고만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미안하지만, 그게 없다면 밤에 새도록 시끄러운 현 상황이 뭔 일만 있으면 벌어지고 그게 합법화 될 것이다.

->집시법은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권리를 허가제로 하여 박탈하고 있습니다. 집회는 대의민주주의 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기에 헌법에서 기본적으로 보장하고 있는 겁니다.
본질적인 법자체가 잘못됐지만 법이기에 지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습니다.

모든 국민이 다 동의하는 문제도 아닌 일부의 사항에조차도 야간집회를 제한하는 항목이 없다면 여러분의 잠자리는 매일같이 시위로 얼룩져 있을 것이다.

->이 논리는 말도 안됩니다. 그럼 대다수가 반대하는 사안에 대해선 야간집회를 하지 말라는 겁니까? 아예 주간집회도 하지 말라고 하시죠?

여러분이 평소 관심없었던 파업과 노조집회가 밤새도록 여러분 집앞에서 열릴 수도 있다.

->왜 파업하고 노조가 집회를 하는지에 대해서 관심도 1g 없으시면서, 자신의 집앞에서 열린다 하여 무조건적인 반대를 하시겠다는 겁니까?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재의 시위대는 그딴 거 개나줘버려라....다.

->네, 잘나신 대통령께서 개나줘버려서 그렇습니다.

요즘처럼 밤에 차를 타고 도심을 돌아다닐 수 없을 수도 있다.

->죄송하지만 밤에 차타고 도심 지나서 왔습니다. 교통경찰께서 잘 정리해주시더군요.

비폭력? 경찰차를 뒤집는데 비폭력인가? 프락치를 색출하겠다고 누군가를 둘러싸고 인권없이 실명이고 얼굴이고 전부 인터넷에 떡하니 올려두는 것이 비폭력인가? 전경 얼굴은 맘대로 공개해서 이놈 심판하겠다! 하는 것이 비폭력인가? 총칼만 안 들면 비폭력인가? 당신들이 주장하는 비폭력은 어디로 갔는가.

->먼저 폭력을 사용 한 쪽이 어딘지가 중요한거 아닌가요?
누가 먼저 국민에게 살수차를 사용하여 직사로 물을 뿌리면서, 인도로 올라가 있던 사람들에게 물을 뿌리고, 특수기동대를 불러서 국민들 강제 진압하며, 도망치던 여성의 뒷머리를 잡아서 쓰러트리고 군화발로 짓밟고 이 상황을 모두 인터넷에 똑똑히 올라가고 있고 직접 본 사람, 간접적으로 본 사람에게 이 논리가 어울린다고 보십니까?
제가 말한 것이 감정적이라고 하신다면, 국민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정부에 대항하는 것이 죄입니까?
어제 5시경 경복궁역에서 진압할때는 인도로 밀어내기만 하더군요. 이거랑 폭력진압이랑 구분이 가십니까?

촛불이 횃불로 바뀌는 순간, 명분없는 폭력시위일 뿐이다.
횃불은 반대 혹은 부정을 모두 태우고 공산주의식으로 모두 자신에게 복종하라고 한다.

->폭력시위=공산주의 라는 논리는 듣도 보도 못해서 죄송합니다.

옳바른 의견개진은 옳바른 수단에 의해서만 나온다.
우리에게는 선거라는 방법이 있다. 이번 정부는 국민이 뽑았다. 민주주의로 뽑았다. 잘못 선택했다면 그 책임을 지는 것은 국민의 몫이다. 대의 민주주의의 기초다. 폭력시위는 더 이상 정부에 대한 의견개진의 유일한 방법이 아니다.

->이미 선거는 끝났고 이명박 정권은 4년 8개월여 18대 국회는 4년이 남았습니다. 국민주권을 팔아 넘겼기에 재협상을 요구하는 시위는 정부에게 협상의 빌미를 주는 어찌 보면 정부에서도 좋아해야 할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재협상은 없다 하고 계속 거부하다 촛불문화제가 계속 되자 약간의 재협상을 하였습니다.
참으로 지금 폭력시위라고 규정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인도로 나왔다는 이유로 길열어달라고 닭장차 민 거 가지고 폭력시위로 규정하시는 겁니까?

누군가는 민주주의가 죽었다고 했다. 맞다. 민주주의가 죽어가고 있다. 여러분의 손에 의해서

->네 민주주의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다시 살려내려고 합니다.

촛불집회의 성역화는 민중에 의해 권력이 나오는 민주주의. 민중은 개인이고 개인의 의견을 존중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는 민주주의의 뿌리를 뒤흔들 반역이다.

->촛불집회의 성역화는 민중에 의해 나오는 민주주의의 근간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 입으로만 말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닌 실천하는 사람들에 의해 나오는 민주주의 겠지요.

당신들이 하는 짓거리는 성전이 아니다. 단지 발광일 뿐이다.

->네 발광이라도 해서 말 안듣는 다면 이명박 정권 퇴진 시킬겁니다.
Commented by 코코볼 at 2008/06/02 01:53
저기요...
그런데 이런 집시법의 거의 유일하다 시피한 좋은 효과와 함께 의견개진까지 함께 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촛불문화제이다.
소음도 없다. 거리점거도 없다. 얼마나 멋진가. 얼마나 평화로우면서도 위력적인가! 쇠고기 반대의 명분과 실리가 다 함께 있는 얼마나 좋은 방법인가!

-> 저는 이 부분에서 집시법의 그 장점이 유일하다시피한 좋은 점이라고 썼거든요..

다른 부분중에서 공산주의로 빗댄 부분은 제가봐도 잘못되었군요.... 퇴고를 안하고 쓴 글이라 스스로도 비약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티비나 그런 매체에서 여과없이 찍히는 모습에서 제가 본 것은
시위대가 잘못하건 경찰이 잘못하건 그런 것 보다도 제가 느낀 것은 촛불문화제라는 행사가 아비규환의 장으로 변해버린 그 장면들입니다.

뭐, 보고싶은 것만 보네 하는 반론에는 할말이 없지만, 제가 본 건 누가 잘했네 잘못했네가 아니라 조용하던 촛불문화제가 갑자기 야간 시위문화로 바뀐 것이죠.

그리고 그렇게 변하기 이전보다 뭔가 부정적인 혹은 반대적인 글을 쓰기가 어려워 졌고요. 무언가 시위가 좀.. 이라는 뉘앙스만 있으면 .....바로 악플이 수백개씩...

그리고... 이명박 정권퇴진은 최종목표가 되어서는 아니됩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저보다 더 좋은 글.
http://enterre.egloos.com/popular/418365 이런 글 읽으시면서요.

한 주일동안 뜨거워진 머리를 식힐 때라고 생각합니다.

뜨거운 머리로는 뜨거운 가슴까지 감당하기 힘드실거에요.
Commented by ㅏㅓ at 2008/06/02 01:59
좋은 글 잘 읽어습니다.

저도 미국 쇠고기 수입에 부정적인 입장이고 관련 광고에 기부도 했지만. 현 촛불 문화제가 일부에서 점차 폭력성을 보이는 양상(그 시발점이 시민들이든 정부이든)은 자체적으로 자제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Commented by ellouin at 2008/06/02 02:01
당신의 글도 발광입니다. 차분히 생각해 보세요. 발광이라는 단어를 그렇게 정의하면 당신도 발광하고 계신겁니다.
Commented by willowkiss at 2008/06/02 02:37
공감합니다..
코코볼님도 마찬가지.
코코볼님도 꽤나 심각한 오류에 빠진채로 글을 적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코볼님 의견이 맞는것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이런 옳고 나쁘고의 따짐이 시급한때가 아니란것이죠
분명한건 이러고 있는동안에 거리에서는 시민들 피흘리며 쓰러지고 있고
전경들도 맞고 있고 국민들만 고생하고 있단말입니다
누구하나때문에...
속상하네요..


하지만 분명한건 야간시위로 바뀌었던 어쨌던간에
그냥 미친 발광이 아니라 분명한 이유있는 발광이란겁니다
지금 이 시국에 가장 중요한 주춧돌 역할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혀 끌끌차면서 정신나갔네 끓는 냄비처럼 열받아 행동한다 욕하든 뭐든
지금 가장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현장 직접가보셨나요 시위대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하고 있는지..
그리고 야간시위로 퍼지게 된 이유는 인터넷 10분만해서 기사읽으면 알수있습니다

저는 미친발광이라도 필요한때라고 생각됩니다
Commented by 코코볼 at 2008/06/02 02:44
그러니까 문화제 자체에 대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촛불집회를 성역화 시키는 무리들.."조금만 이런 글을 써보아라.. 당장 찾아가서 응징해주마!"에게 하는 말입니다만... 모두들 제발 부탁이니 단어 하나하나만 읽지 말아주세요...(무리일지도 모르겠지만)
Commented by MAGO at 2008/06/02 02:21
이런글만 보면 뭐라 대하기 힘드네요. 촛불시위는 걱정하시는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습니다. 안에 있어본 바로는 그렇습니다. 그안에 안계셔서 보이는게 과격한 사람들만 제일 많이 보여서 오히려 반감이 드시는지도 모르겟어요. 온라인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이 움직여서 그 사람들만 보이거든요.

솔직히 나대면(?) 이렇게 반감을 가지는 사람이 생길것을 알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길이 없어 답답합니다. 아직 서울에 불시위라는걸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고... 대운하가 생기면 스쿠류에 물이 움직여서 물이 맑아진다고 믿는 사람도 있습니다.

처음엔 소때문에 모였던 집회가 점점 더 명박 퇴진으로 변질되어가는건 대응방법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되는것 같아요. 그 안에 있다보면 하는짓에 가슴이 먹먹해져서 뛰쳐 나가지 않고는 못하게 되더라구요.
Commented by 코코팜 at 2008/06/02 02:32
님 의견에 동의하면서,,, 조금이라도 힘을 실어드리고 싶네요...
저희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은 폭력아닌폭력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무섭네요.
대학교내 커뮤니티에서도 익명게시판이 아니면 전 말도 못꺼내겠습니다
Commented by Bsniper at 2008/06/02 02:39
일단 이런 상황에서 사람은 감정적/이성적 논리 구분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욕난무 난리인거지요.

촛불시위로 변화하게 된 내용도 '매도 먼저 맞자'(중고등학생도 아니고..) 며 고시하신 분의 책임이겠지요. 덕분에 그분은 짤리는거 확정이더군요.(뭐 연금은 받으실테니 참으로 씁쓸합니다)

촛불문화제가 촛불시위로 변하면서 아비규환의 장을 만든게 정부라는게 가장 큰 문제였지요.

초반부터 대화를 시도했으면, 예를 들어 촛불문화제에 농림부장관 내지 대통령이 직접 나와서 이야기를 시도 하던지 말입니다.
괴담으로 치부하다가 안되겠다 싶으니 말도 안되는 논리로 설득 해보고 그것도 안되니 전경으로 진압하는...

http://enterre.egloos.com/popular/418365
저글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많이 공감도 됩니다. 하지만, 이런식의 압박으로도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실 분이라는게 계속해서 걱정되며 그렇다면 최종목표가 어쩔 수 없이 정권퇴진으로 나아가겠죠.
Commented by parachuter at 2008/06/02 02:47
뒷부분 (촛불집회의 과격화에 관한 문제)은 잘 모르겠고 (제가 직접 눈으로 확인 한 바 없어서 아직 판단 할 수가 없고, 기존 언론의 보도나 시민의 보도를 통해 개개별 사건에 관한 앞뒤 정황을 정확히 판단하하는데 한계있어서요)
정선희 씨 발언과 관련한 일부 대중들의 반응은 확실히 폭력적이라는 것에 동감합니다.
정말로 그녀가 비난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듯이 촛불 집회 알기를 우습게 알고, 개떡같이 생각해서 그런 발언을 했다 치더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심증일 뿐인거고,
촛불집회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여러가지 방법 중 하나일 뿐이고, 누군가는 '대의'에 공감하더라도 '방식'에 대해서는 다를 수 있는건데, 촛불집회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안하면서 집에서 자빠져자고, 입만 나불대는 이기주의자'로 폄하하고, 촛불집회 자체를 언터쳐블이자 유일무이한 대안으로 숭상하며 선을 그어버리는 <일각의> 참여자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에 저항하는 방법은 집회참여, 라는 단 한가지가 아닙니다. 집회참여가 비판의 전제조건, 혹은 자격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이러다 티벳처럼 되는 건 아닌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대의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존재한다는 것과, 어떤 방법은 상대에게 반격의 빌미를 제공하여 목표달성을 어렵게 만들 수 도 있다는 사실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코코볼 님의 포스팅의 모든 내용과 논지와 논조에 100% 동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적절한 문제제기 였다고 생각합니다.

뜬금없이 예전에 피디수첩이 황우석 박사 관련 보도 내보낸 후에 누리꾼 등살에 광고가 다 끊겼던 일이 새삼 떠오르네요... 에효... 디 워 사건때 공공의 적이었던 진중권씨는 지금은 '스승님'이 되어 계시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몰매맞지 않고 '무난'하게 살려면 넷상의 여론이 우세한 쪽에서 조용히 찌그러져 있어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괜히 슬퍼지기도 하고 막 그러네요.

Commented by 심심하군 at 2008/06/02 03:02
코코볼님의 정선희 관련 언급부분에 동의합니다. 저는 촛불집회 초기 참가자이자 주동자(..어떤면에서 -_-) 였지만 정선희 사건에 분노를 느끼면서 그 뒤엔 촛불집회를 지지하는게 아니라 비판 혹은 비난의 칼날을 들이대게 되었지요.

그렇다고 촛불집회가 필요없다는건 아니지만,
정말 그걸 보면서 이명박과 똑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정선희는 잘못한게 없어요.
희생자일 뿐입니다.

아니 오히려, 촛불집회 지지자로서.
정선희의 그 발언은 촛불집회에 필요한 발언이었고 긍정적인 발언이었습니다.
꼭 새겨들어야 할 필요가 있는 쓴 소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속이 시원했었는데...어째서 이렇게...
Commented by 복숭아복희 at 2008/06/02 04:48
▶ 촛불집회가 성역이 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촛불로 많은 것을 알릴 수
있다지요. 그런면에서 정선희씨의 발언은 문제가 많았습니다. 평범한 문장처럼
들리지만 그녀의 말투는 마치 비아냥거리는 말투처럼 들렸습니다. 거기까지는
좋았지요. 기분탓이려니...하고 생각하면 되니까요. 그것에 대해, 너무 말이
심하게 들렸다-사과해달라 또는 정정해달라. 라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그녀는
코방귀하나 뀌지않고 무시했습니다. 그러더니 남편분이 대신 사과하더군요.
그게 문제라는 겁니다. 공인의 목소리는 굉장합니다. 무심결 내뱉은 문장하나로
사람들의 시선이 왔다갔다합니다. 공인이라는 입장에서 그녀는, 촛불시위의
편파적인 일부분만 보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국곳곳에서 일어나는 촛불집회가
전부 그런 양상을 띄우고 있지않았는데, 마치 그런 양상을 띄우는 것마냥-
이야기를 하여 자극을 하게 만들었죠. 그에 대하여 빠르게 문장을 정정하거나
공인의 자세에서 경솔했다고 사과했다면, 이토록 화내지 않았을 것입니다.

현 촛불집회중 일부 사람들에게 했어야할 필요한 발언이라지만, 공인의 입장에서
어느한쪽만 보고 편파적인 말투로 말하는 건 잘못된겁니다. 조금 더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야지- 싸잡듯이 이야기를 하다니요...더불어, 사람들이 항의하고
또 항의하니까 그제서야 마지못해, 정정이란 태도가 어처구니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도 공인의 입장이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그것을 왜 지켜줘야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서 저야말로 가슴이 아프네요. 그리고 그런 입장들을
촛불집회에 연관시켜서 비난만 하고 있는것처럼 보이는 태도를 보여주시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을따름입니다. 이런 글이 이오공감에 오른게 부끄러울따름
Commented by 심심하군 at 2008/06/02 05:06
복숭아복희 // 현 '정선희 사태'는 절대 용납될수 없는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어떤 말로도 '합리화는 불가능' 합니다. 일종의 변명은 가능하겠지만.
전경들이 자신이 한 행동을 변명은 할수 있지만 괜찮은 행동이었다라고 합리화하지 못하듯이 정선희 사태에 대해서는 '촛불시위 세력' 측의 책임이 있습니다. 사실 거의 전적이었다 라고 할 정도로요.

처리해야 될 일이 많아서 자세한 글남김은 일단 생략합니다.
전 전혀 부끄럽지 않습니다.
처음 촛불집회 참석자이자 열심히 활동 홍보했던 하나의 시민으로서
이런 정당한 비판(최소한 비판을 담은) 글이 이오공감에 올랐다는것이

몹시. 자랑스럽습니다.
Commented by 심심하군 at 2008/06/02 05:07
그리고 정선희 사태에 대해서는 '루머' 나 '왜곡'이 80% 이상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실을 거짓으로 바꿔치기하고 확대해석하는것은 이명박 정부의 특기입니다.
시위대가 싸워야 할것은 '이명박 개인' 이 아니라 사실 불의와 거짓입니다.

동시에 조중동을 비난할수 있는 명분이 되는 것이지요.
그점을 절대 간과하여선 안되겠습니다.
Commented by 심심하군 at 2008/06/02 05:10
제가 알기론 신랄한 욕설이 사람들의 소리였다니..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까?
여러명이 말을 할 때 나는 한 마디를 한 것이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100 마디가 됩니다.
나는 좋게 말을 했지만 누군가는 욕설을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좋게 말했으니 저 사람은 과민반응을 한다' 라고 쉽게 치환할수 있는 것입니까?
Commented by parachuter at 2008/06/02 05:14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라 유명인일 뿐이며, (공인은 나라의 녹을 먹는 공무원과 정책 결정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끼치는 정치인들이라고 생각함) 혹여 공인이라 정의 하더라도, 왜 개인의 생각을 가지면 안되는 것이며, 일반 여론과 생각이 다르다 해서, 그걸 발언했다 해서 '사과'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가진 연예인이 나오는 프로를 보이콧하든, 그 사람이 광고하는 제품을 보이콧 하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지만,
나와 생각이 다르다, 당신말 기분 나쁘다, 사과해라...
이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연예인이 왜 공인입니까? 유명하면 공인인가요? 영향력이 많으면 공인입니까? 돈을 많이 벌면 공인입니까?
연예인들에게 왜 평균 이상의 도덕심과, 자기 생각과 다르게 말할 것을 강요합니까?

게다가 정선희 씨의 발언의 취지는 듣는 사람에 따라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왜 발언 이상의 함의를 짐작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폭언을 거침없이 내뱉는 것인지...
게다가, 현재 문제가 미국산 쇠고기 문제만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이에게 그게 최우선 과제일 수도 없습니다. 중요한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어떤 이들에겐 유일한, 그리고 최우선의 현안은 아닐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런 맥락으로 정선희씨 발언을 이해했습니다. 이에 대해 불쾌한 사람들은 정선희씨를 보이콧 하십시오. 사과하라고, 생각을 바꾸라고,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말해서라도 사람들의 기분을 풀어주라고 강요하지 마십시오.

그런데 이렇게 비난이 불같이 일어나면, 주섬주섬 사과하고 끝내는 자존심없는 연예인들이 많아서, 그런 폭압적인 사회 분위기가 너무나도 슬픕니다.
Commented by 심심하군 at 2008/06/02 05:14
정선희씨 싸이 홈피가 없어서 그 남편인 안재환씨 싸이 홈피에 가서 욕설로 테러를 한 것이 '사과를 요청' 한 것이라니 어이가 없습니다.
연예인도 국민입니다. 공인의 개념은 논의해야할 부분이 크고,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이런 비인격적인 짓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습니다.

내가 하지 않았다고 해서, 내가 아니라 내 옆 사람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했다고 해서 '내가 속한 집단의 일이 아니야~' 라고 쉽게 얘기하면 안 됩니다.

촛불 집회를 하는 측이 겸허한 마음을 가지고 '도와 달라고 손을 뻗을 때' 진정으로 이 촛불집회의 의미는 피어납니다.
지금처럼 행동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온라인상에서의 '촛불집회에 대한 여론'은 경계하고도 남음이 없습니다.
오히려 부작용이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Commented by 심심하군 at 2008/06/02 05:19
아무튼 지금은 바쁘고 정신없어서 더 이상의 자세한 덧글은 생략합니다..
그리고 부탁인데, 인터넷으로 와! 하시는분들 실제로 시위 한번이라도 나가주세요.
덧, 요새 시위 분위기는 좀 험악해져서, 그리고 험악한것에 자극받고 나오신분들이 많으실거 같은데.. (신호등 촛불집회가 나와서 좀 사그라든것 같지만)

끊임없이 시민들과 전경들은 함께 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카메라 앵글은 가장 자극적인 부분, 시위대가 갖혔을 때 시위대의 선두등을 비추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게 시위의 전체가 아닙니다!
흥분하여 나오시는분들은
한번 마음을 가라앉히고 무엇을 위해 나가는지 한번 더 생각해보신 뒤에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마녀도로시 at 2008/06/02 05:49
대체 지금 집회 참여자들에게서 어떤 폭력성이 있나요?
정말 말 그대로 촛불하나만 들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방패가 날라오고 의경이 발로 걷어차고 주먹으로 때려도
서로가 서로를 의지해 자기 몸을 방어할 뿐입니다.

제발 한번이라도 나가보고 이런 글을 쓰세요
조중동과 sbs 언론 플레이에 현혹되지 마시구요

그리고 국민이 실수를 해서 뽑아놨기 때문에
그 실수를 바로 잡기 위해 나가야하는 겁니다.
선거만이 국민의 의무는 아닙니다.
선거를 통해 뽑은 정치인이 잘못 된 길로 갈 때 그 길을 바로 잡도록 참여하는 것도 국민의 의무입니다
Commented by 무휼 at 2008/06/02 07:01
다 일부지...
촛불집회중에 폭력시위주도하는 쁘락치도 일부고
전경중에 개념없는 새퀴도 일부고
일일이 쫓아다니면서 마녀사냥하는것도 일부고
다 일부다
국내 기독교 사회에 암적인 교회도 일부고
정.재계에 비리 정치인도 일부고
다 일부네
이건 뭐 요즘 애들은 논리야놀자 1권이라도 정독하고 오는건가
심심하면 일반화의 오류 타령..
그 일부를 자정할 노력을 했나여
요즘 시위를 보면 글쎄효..
같이 광기에 불타오르지 자정노력은 보이지않네요
Commented by 무휼 at 2008/06/02 07:03
아 그리고 복숭아님 달랑 들고 소리쳤다고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래하라는 옛선조들의 말이 있잖습니까 폴리스 저지선을 넘어 청와대까지 갈려고했죠
세상에 이렇게 평화적인 시위가 존재하다니 흠좀무..
머리 좀 식히고 생각좀 하도록 합시다
현상황은 강경파가 좋아하는 피를 흘릴뿐입니다
Commented by 복숭아복희 at 2008/06/02 07:30
▶ 첫 촛불집회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촛불집회는 서울의 청와대
근처에서만 열린게 아니잖습니까? 모탤런트의 발언은 마치 모든 촛불집회가
그런 양상을 띄우는 것처럼 이야기하더군요. 다른 일부곳에서도 그런식의
뉘앙스를 풍기고 계셔서 어짢을따름입니다. 일부의 사람들이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가려고 시도한 건 제 입장에서도 그건 아닌데...싶습니다만, 그렇다
하여서- 그 하나만을 보고 촛불문화제를 비난하고 책임지라는 건 아니라는거죠
Commented by 에인샤르 at 2008/06/02 10:46
촛불집회에서 나타나는 양상 중 일부분에 대해 사람들이 우려를 표하고
집회에 참여하는 분들이 그게 전부가 아니다... 라는 입장이라면
극단적인 충돌은 점점 줄어들어야 정상입니다...
극단적인 일부가 늘어날수록.... 그게 전체의 모습이 되는거죠

근데 이 집회는 주최가 없기때문에... 제어가 불가능합니다....
자정작용도 시위의 선두에선 잘 먹히지 않고...

시위를 이용하려는 세력들이 전혀 없다~ 라고 생각할게 아니라...
그런 세력도 있겠지만 이용당하지 않겠다 라는게 중요한거죠...

확실히 새벽녁의 시위는 폭발 임계점 직전입니다...
시위대 쪽에서 그 임계점을 고의로 낮추려는 시도가 보이면 막아야 합니다...
Commented by 眞明行 at 2008/06/02 11:20
댓글이 엄청나군요. 오랜만에 이글루스에서 읽은 만한 글을 읽은 것 같습니다. 댓글 좀비들이 뭐라 설치든 대응하지 마십시오. 이 대한민국의 토론문화와 지성수준이 이렇게 저열할 수록 앞으로 이같은 일은 또 발생할 겁니다. 조삼모사의 원숭이들 데리고 정치를 할 수는 없지요.

의견이 다르다고 거의 매장수준으로 몰고가는 인간들이 평화를 얘기하고 민주주의를 얘기하는 이 딜레마스러운 구조에 환멸을 느낍니다.
Commented by 인승 at 2008/06/02 12:32
촛불집회가 대규모화되면서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점에 동의해요. 2002년에도 우린 비슷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시작은 그저 즐거움이였지만 여러 사람들이 모였을 때 그것은 안 좋은 모습들로 바뀌었었죠. 물론, 정부의 변하지 않는 태도를 보면 뭔가 우리가 더 해야 조금은 국민의 권리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까라는 조바심도 듭니다. 하지만 그 방법이 그저 군중심리에 몰리기 쉬운 몇몇 오피니언 리더들에 의한 촛불집회의 대규모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넓은 관점에서 문제를 차분하게 다시 살펴야 합니다.(비록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지만) FTA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우리가 만약 정부라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라는 것도 구체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우리 삶에 닥친 문제만을 보고 우리 주장만 하고 정부는 또 다른 시각에서 정부주장만을 되풀이 합니다. 각자가 목적이 있습니다. 그 사이를 좁히려면 서로의 주장을 더욱 강하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해없는 각자의 주장의 강해짐은 결국 공멸을 부를뿐입니다.
Commented by VideoHead at 2008/06/02 12:48
뜬금없는 얘기지만 애초에 네이버 기사 리플란에
"공감 / 비공감" 란을 없애야됩니다.

이번 소고기 시위건은 제쳐두고,
평소에 이슈화된 기사가 뜨면 수많은 리플이 달리는데 당연히
찬반의 多가 少의 댓글에다 비공감만 눌러대서 수치가 내려가면
그게 무조건 어리석거나 쓸모없는 의견인마냥 취급되잖습니까..

그리고 자기 뜻 표현하는게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한참 떠드신 분도 계시는데,
그럼 머릿수가 많은 집단에 반하는 의견만 내놓으면 무슨 자기 가족이라도 욕먹은마냥 다짜고짜 욕질해대며 닥치신 분이 민주주의 어쩌고 하실 자격이??? ㅋㅋㅋㅋㅋ

어쨌든 제발 좀 말좀 곱게 씁시다.
무슨 음모론이나 미스터리물에 빠진 중고딩도 아니고 이런 생각하는 사람 전부 다 딴나라당에서 고용한 알바라고 매도하니 참...


본인도 소고기수입은 꺼림칙하게 여기고있고, 제 가족 중에 두명은 이미 지난주에 촛불집회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이 글의 뉘앙스가 잘못됬다고 봅니다만...

어쨌든 요즘들어 배려있는 주장이라기 보기힘들게 많이 과격해지긴 했습니다.
Commented by 불타는도넛 at 2008/06/02 17:24
개념글 공지로-!
Commented by Francis at 2008/06/03 17:24
글 잘읽었습니다. 트랙백 신고합니다.
Commented by LUNATIC at 2008/06/03 19:56
이오공감에서 보고 왔습니다.

정말 공감했습니다. ......촛볼집회 하는 분들이 조금 더 냉정하게 행동하셨으면 좋겠어요....
Commented by 로라 at 2008/06/03 21:39
애초에 귀를 막고 들으려 하지 않으니..
글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뮤탄트 at 2008/06/03 22:37
대의제 민주주의 체재 하의 '소수의견보호'라는 가치는 단순히 다수 의견에 대해 소수의견도 보호해야 한다는 '단순 명제'가 아닙니다. '소수의견 보호'라는 것은 파시즘이라는 큰 혼란을 겪은 유럽이 이후 '헌정주의'라는 큰 틀을 마련하면서 만들어진 제도적 안전장치인데, 쉽게 말하면 선거로 구성되는 의회가 내용적, 실질적 민주주의를 더 이상 유지하지 못할 경우 이를 헌법이라는 큰 틀로 제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것이 바로 '소수의견 보호'라는 민주주의 가치입니다. 일례로 헌재의 경우 판결과 상관없이 다수의견 뿐 아니라, 소수의견도 모두 공개하고 있는 것인데요...

정선희씨 말을 보니 아무 생각없이 한 말이 맞긴 하네요. 라디오라는 대중 매체에서 네이버 리플 달듯이 아무 생각없이 떠든 것은 경솔했던 것이 맞습니다. 그 말의 경솔함을 제쳐두고 '소수의견'이니 보호해야 된다고 하는 것에는 논리적으로 무리가 따릅니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시위대의 숫자가 많으니까 '다수의견'이라는 판단은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시구요. 우리나라 의회 정치 상황 안에서 이를 살펴보면 '대다수 국민의 합리적 의견'이 '소수 의견'으로 거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살피시길 바랍니다. 그런 의회를 바로 '실질적 민주주의가 정지된' 의회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구요.

또 바로 그런 '실질적 민주주의가 정지된' 의회 정치를 제어하기 위해 '헌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6.10 항쟁으로 태어난 제 9차 개정 헌법이 '권력은 국민에게 있다' 고 명시한 부분이나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한 부분 같은 조항이야말로 '의회 정치'에 반영되지 못한 '소수 의견'을 보호하기 위한 조항임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Commented by 코코볼 at 2008/06/06 05:11
뭐.. 저는 소수의견이라서 보호하자.. 가 아니라, 인권침해적인 부분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생각없는 말 한 마디 조차 '촛불' 앞에서는 광풍이 된다는 그런 이야기죠..

저 내용 자체로 보면 뭐.. 오해받을 소지는 충분했다고 봅니다. 다만 내용이 그게 아니라 거기까지 생각도 안 하고 그냥 내뱉은 말이었겠지요.

그리고 시위 자체에 반대하였다기 보다는 시위가 점차 띄게되는 이런저런(온/오프라인의) 폭력적이고 독선적인 성격에 대해서 쓴 글입니다.

좋은 생각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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